[Intro] [Resolved electric-piano notes answer quiet guitar harmonics as morning enters the arrangement.] [Verse 1] 부드러운 푸른빛이 건물 틈에 내려 밤새 켜진 간판들은 하나둘씩 꺼져 젖은 횡단보도 위 분홍빛은 사라져 하지만 네 손의 온기 손가락에 남아 가방 속의 영수증이 걸을 때마다 울려 “다시 만나”—접힌 글씨 아침보다 따뜻해 [Chorus] 빛은 남아, 밤이 우리를 데려가도 남아 빛은 남아, 접힌 영수증 틈에 담아 말보다 늦게 온 마음도 길을 찾아 아침의 서울 위로 조용히 번져 가 빛은 남아, 간판들이 모두 잠들어도 네가 본 나의 얼굴 안에 오래 남아 [Verse 2] 빗물 덮인 창문 너머 찍어 두었던 사진 흐린 네 옆얼굴과 선명했던 작은 미소 화면 위로 메시지가 아홉 시에 도착해 “잘 들어갔어?” 평범해서 오래 바라봐 “응, 그리고 보고 싶어. 낮에도 만나자” 보내기 버튼 누른 뒤 창문부터 열어 놔 [Chorus] 빛은 남아, 밤이 우리를 데려가도 남아 빛은 남아, 접힌 영수증 틈에 담아 말보다 늦게 온 마음도 길을 찾아 아침의 서울 위로 조용히 번져 가 빛은 남아, 간판들이 모두 잠들어도 네가 본 나의 얼굴 안에 오래 남아 [Instrumental] [Felt-like piano plays fragments of melodies from the previous thirteen tracks while the three-note motif resolves.] [Bridge] 모든 밤을 붙잡을 순 없어 모든 말을 끝낼 수도 없어 그래도 사라진다는 것이 없었던 일이 되진 않아 [Break] 종이컵과 창문 위 이름 별 모양의 열쇠고리 새벽 택시 영수증까지 작은 빛이 되어 남아 [Final Chorus] 빛은 남아, 밤이 우리를 데려가도 남아 빛은 남아, 서로의 기억 안에 담아 조금 늦은 두 마음도 같은 길을 찾아 대낮의 서울 위로 천천히 번져 가 네온 불이 다시 켜질 다음 밤이 와도 어제보다 솔직해진 우리 안에 남아 [Outro] [The two voices join quietly as the drums disappear and the resolved motif repeats on electric piano.] 오늘 밤이 아니어도 다시 너를 볼 수 있어 네온 없이 마주 봐도 같은 색을 찾을 수 있어 아침이 우리를 찾았고 우린 서로를 놓지 않아 밤은 멀리 사라졌지만 빛은 남아